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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이 아니면 나는 아무것도 아닌 사람 - 주영헌 당신이 아니면 나는 아무것도 아닌 사람 - 주영헌 ⠀ 불현듯 제목을 보고 있으니 내가 존재하고 있는 것은 타인이 존재하고 있기 때문이라는 강의 영상이 뇌리를 스쳤다. 가령 나를 소개하고자 했을 땐, "나는 누구의 누나이며, 나는 어떤 직업으로써 누구와 함께 읽하고 있고, 앞으로는 누구의 배우자이며, 누가 행복했을 때 나 역시도 기쁜지 라고 표현하는 것 처럼, 타인을 배제하고는 나를 온전히 설명 하기가 어렵다고 한다. ⠀ 출판사가 아닌 작가님께서 친필을 담은 사인과, 책갈피를 보내주셨다. 리뷰 요청이라기 보다 시를 읽지 않는 시대에 자신의 시를 누군가 읽어주고 함께 동감하길 바라는 마음에서 보내주신 것 같았다. 다정하신 메세지에 다시 한 번 감사를 드린다. ⠀ 역시나 모든 것의 귀결은 '사랑' 인 것일까,.. 더보기
우당 이회영 / 독립운동가 우당 이회영 독립운동가 말꽃모음 책을 읽으며 이 일가, 가족에게 존경심이 생기지 않을 수 가 없었다. 그 당시 이회영 일가는 10대 명문 가문이였다. 그럴 것이, 오성과 한음에 '이항복 선생' 의 10대 손이였으며 (오늘 날 국무총리 관직을 7번을 맡았다.) 그들의 가문은 정승, 판서, 재상을 한대도 거르지 않았던 명문가 가문이였다. ⠀ 지를 떠나 덕까지 갖춘 이회영선생은 나이 20세에 겸손을 알았다. 1894년 갑오개혁을 통해 신분제가 폐지되었어도 관행적으로 남아있는 노비 문화가 있었다. 이회영은 노비에게 먼저 존댓말을 건낸다. 처음으로 사람 대접을 받은 노비들은 감동하여 이후 이회영 선생과 함께 모두 독립 운동가로 생을 마감한다. ⠀ 조국의 해방을 위해 언제까지나 교육과 백성계몽에 힘쓴 이회영 선생는.. 더보기
낫저스트북스 성수동 동네책방 - 독립서점 방문기 낫저스트북스 - 성수와 서울 숲 사이 골목 어딘가 ⠀ 나들이나 여행을갈때 독립서점이 주변에 있는가 찾아보게된다. 이러한 계기가 된 곳이 낫저스트북스라는 독립서점이다. ⠀ 서점이라는 공간이 주는 매너때문일까, 미리 촬영이 가능한지 물어보곤 아이폰 라이브 모드로 눈 깜빡임 마냥 찰나를 빠르게 담는다. 나처럼 상상하던 곳을 만나 사진으로 남기고 싶은 순수한 욕심을 가진 사람도 있지만, 책이 둘러쌓인 공간에서 조용한 시간을 보내고 싶어하는 사람도 있기 마련이니 서로 무언의 배려를 해야하는 것 같다. 내가 방문한 날짜는 2019.01.19, 이후 책방에서는 내부와 외부의 사진 촬영을 금지한다는 공지가 올라왔다. 강력한 요청의 표현들이 미루어 짐작하기를 책방 주인의 말 못하는 고초가 여러 있었을거라는 생각이든다. .. 더보기
인디언의 지혜와 잠언 - 다 봄 인디언의 지혜와 잠언 - 다 봄 이 책은 다코타 족, 카이오와 족, 시애틀 추장, 치카쇼 족, 세니놀 족, 수 족, 야키 족, 세네카 족 등 여러 아메리카 원주민의 세계관이 담긴 지혜의 문장을 수록한 책이다. 또한 어머니 대지, 자연, 동 식물, 삶의 자세, 시련, 용기 두려움, 삶과 죽음, 나눔, 나이듦, 친구 관계, 화 걱정, 눈물, 생각, 말과 침묵, 경청, 행동, 진리 지혜 , 기억, 꿈목표, 내면의 힘, 기도의 목차로 구성되어 있으며 아메리카 원주민의 시와 같은 격언, 이야기를 담은 우화, 마지막 장엔 문화적 역사적 배경에 대해 짧막히 다루고있다. ⠀ 들어가는 말에, 우리에게 아직 인디언이라는 호칭이 더욱 익숙하기에 부득이 인디언이라는 호칭을 사용했지만, 아메리칸 원주민이 더 정확한 표현임을 상.. 더보기
방안의 책, 오늘의 책, 거리두기 읽을 책들을 정리해 머리맡에 올려두었다. 일 년간 틈틈히 화실에서 그린 그림들도 하나씩, 붙여놓으니 방 안 전체가 나만의 작품이 된 것 같아 뿌듯한 마음이 든다. 코로나가 진정국면에 들어서지 않고 대규모 확산이 날로 심해지고 있다. 더욱이 거리두기하며 뜨개, 그림, 개 산책, 독서로 올 겨울을 잘 나야겠다. 모두 각자의 방식으로 추위를 견디고 봄을 무사히 기다렸으면 좋겠다(ง'̀-'́)ง •각자의 거리두기 방식과 현재 읽고있는 책이 무엇인지 알려주세요 :) 더보기
죽은 자의 집 청소 - 김완 죽은 자의 집 청소 - 김 완 ’김 완' 작가는 죽음의 흔적을 청소하는 특수 청소부다. 대학에서는 시를 전공했고 출판과 트렌드 산업 분야에서 일하다 전업 작가로 살고자 30대 후반에 산골 생활을 시작했다. 그 후 몇년 동안 일본에 머물며 취재와 집필을 하다 동일본 대지진 후 귀국하여 특수청소 서비스 회사 '하드윅스'를 설립하여 일하고 있다. 이 책은 그가 특수 청소 일을 블로그에 홍보하려고 쓴 글들이 출판사에 눈에 띄어 세상에 나오게 되었다. ⠀ 책의 들어가는 첫 페이지 프롤로그 부터, 영화의 한 장면 같다. "양손에 납작하고 투박한 검은 상자 두 개를 들고 있습니다. 버튼을 누르고, 저 높은 곳에 머무는 엘리베이터가 내가 서 있는 일 층까지 내려오길 잠자코 기다립니다." ⠀ 그는 고립사 한 사람들의 집.. 더보기
이 작은 책은 언제나 나보다 크다 - 줌파라히리 이 작은 책은 언제나 나보다 크다. - 줌파라히리 작가는 '미국인'의 정체성이 아닌 '미국에 사는 사람' 의 정체성 문제를 다룬 작품 '축복받은 집' 을 통해 서른 셋의 나이로 장편소설이 아닌 첫 단편소설집으로 퓰리쳐 상을 받았다. ⠀ 이 책은 그녀가 로마에 머물며 이탈리아어를 발견하고, 공부하고, 탐색하고 마침내 이탈리아어 작가로 거듭나기까지의 과정을 특유의 간결한 문장과 깊은 성찰로 기록한 책이다. ⠀ 그녀가 모국어가 아닌 이탈리아어로 쓴 첫 산문집이며 23편의 글, 그리고 소설 2편으로 구성되어 있다. 외국어를 배운다는 것을 '호수 건너기'에 비유한 작가는 외국어에 대한 어려움과 두려움 그리고 이탈리아어에 대한 갈망을 섬세하게 글로 표현했다. ⠀ "시도하다 ( provare a ) = 노력하다 (c.. 더보기
영어책- 아우레오배 영어책 -아우레오 배 "새로운 언어는 새로운 인생이나 마찬가지 입니다. 문법과 구문이 당신을 바꾸고, 다른 논리와 감정으로 이끌어 줄 것입니다." ⠀ 나는 하나의 언어밖에 구사할 줄 모른다. 내 방안에 쏟아지는 수많은 양질의 미디어 매체 중에서도 선택해서 고르는 것들은 크게 나에게 도움이 되지 않은 일회성의 매체들 뿐인가싶다. 그렇지만 코로나가 발병하기 이전 운 좋게도 일본의 이네후나야, 시라카와고, 스페인, 포르투, 스위스, 독일, 오스트리아 (...) 의 여러 나라를 혼자 힘으로 여행할 수 있었다. 나 자신보다 더 믿음직스러운 스마트폰이 있기에 이룰 수 있는 성과였지만, 내가 기억하는 여러 에피소드를 기억하면, 무조건 '상상력의 힘'이 나를 먼 곳까지 두려움 없이 움직일 수 있게 한 원천이 아니였나싶..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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