낫저스트북스 성수동 동네책방 - 독립서점 방문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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낫저스트북스 성수동 동네책방 - 독립서점 방문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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낫저스트북스 - 성수와 서울 숲 사이 골목 어딘가



 나들이나 여행을갈때 독립서점이 주변에 있는가 찾아보게된다. 이러한 계기가 된 곳이 낫저스트북스라는 독립서점이다.

 서점이라는 공간이 주는 매너때문일까, 미리 촬영이 가능한지 물어보곤 아이폰 라이브 모드로 눈 깜빡임 마냥 찰나를 빠르게 담는다. 나처럼 상상하던 곳을 만나 사진으로 남기고 싶은 순수한 욕심을 가진 사람도 있지만, 책이 둘러쌓인 공간에서 조용한 시간을 보내고 싶어하는 사람도 있기 마련이니 서로 무언의 배려를 해야하는 것 같다. 내가 방문한 날짜는 2019.01.19, 이후 책방에서는 내부와 외부의 사진 촬영을 금지한다는 공지가 올라왔다. 강력한 요청의 표현들이 미루어 짐작하기를 책방 주인의 말 못하는 고초가 여러 있었을거라는 생각이든다.

 이 곳의 마스코트는 아마 황 순돌이라는 이름을 가진 하얀 개가 아닐까 싶다. 아마 유기견을 임시보호하고 분양 절차까지 돕고 있는 피드를 인스타그램에서 종종 봤는데 순돌이의 과거도, 그 곳에 따뜻하게 쇼파를 데웠던 개 몇마리도 이러한 사정을 겪었던 것 같다. 이때문일까? 책방의 따뜻한 온기가 주인의 다정한 마음씨에서 묻어나온 것 같았다. 내가 방문했을 때, 순돌이는 왕왕 몇번 짖고는 금새 옆에 앉아 나를 우두커니 바라보는 츤츤한 친밀함을 가졌다.

 역시 동네의 작은 사랑방 역할을 자처하는 독립서점답게, 이 곳에서도 다양한 워크샵이 진행된다. '몸과 마음의 길 찾기' 요가 워크숍과 자투리 천이나 뜨개실을 이용한 업사이클링 워크숍, 1:1 독립출판 워크숍, 글쓰기 워크숍 등을 진행하고 있으며 인스타그램 라이브 방송을 통해 독서 낭독회도 간혹 진행하고 있는 것 같다.

 운영 시간은 월화금토 : 1-9pm 
수목일 : 1-6pm 이며 정기 휴무일은 없으나, 사정이 생기면 비정기휴무일을 인스타그램을로 공지하고 있으니 확인을 하고 방문을 해야할 것 같다.

 바에 4명 정도 앉을 수 있으며 벽 선반을 앞엔 큰 책상, 옆엔 푹신한 쇼파가 하나 자리하고 있다. 음료는 핸드드립, 라떼, 잎차, 과일차 등을 판매하고 있으며 심심함을 달래는 디저트로 롤케이크를 판매하고 있다. 또한 음료를 구매해야 자리에 앉을 수 있다. 북카페가 아니니 반복된 책 열람 등 말하지 않아도 서로 서로 서점의 에티켓을 지켜야할 것 같다. ;)

 홍보차원이 아닌, 그냥 골목과 골목 사이에 책을 판매하는 독립서점들이 활성화 되기를 바라고 우리 집 근처에도 제발 한 곳 정도는 생겼으면 하는 바람에서 올린 피드이며, 본인이 수줍은 탓에 재빠르게 찍은 사진 몇 장이 전부라 전체적인 느낌을 담을 수 없는 아쉬움이 있다. 그러나 사진의 담긴 것 처럼 오밀 조밀 붙여놓은 엽서들이 이 곳만의 무드를 더욱이 살려주는 것 같다.

성동구 성수일로 1길 10-1 #seou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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