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디언의 지혜와 잠언 - 다 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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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 리뷰

인디언의 지혜와 잠언 - 다 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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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디언의 지혜와 잠언 - 다 봄 



 이 책은 다코타 족, 카이오와 족, 시애틀 추장, 치카쇼 족, 세니놀 족, 수 족, 야키 족, 세네카 족 등 여러 아메리카 원주민의 세계관이 담긴 지혜의 문장을 수록한 책이다. 
또한 어머니 대지, 자연, 동 식물, 삶의 자세, 시련, 용기 두려움, 삶과 죽음, 나눔, 나이듦, 친구 관계, 화 걱정, 눈물, 생각, 말과 침묵, 경청, 행동, 진리 지혜 , 기억, 꿈목표, 내면의 힘, 기도의 목차로 구성되어 있으며 아메리카 원주민의 시와 같은 격언, 이야기를 담은 우화, 마지막 장엔 문화적 역사적 배경에 대해 짧막히 다루고있다.

 들어가는 말에, 우리에게 아직 인디언이라는 호칭이 더욱 익숙하기에 부득이 인디언이라는 호칭을 사용했지만, 아메리칸 원주민이 더 정확한 표현임을 상기시켜준다. 
내가 느끼고 있는 원주민의 모습들이 머릿 속에 마인드맵으로 뻗어나간다. 카테고리가 얼마 되지 않는다. 넷플릭스 '빨간머리 앤' 속 앤의 새로운 이름을 지어주었던 귀여운 소녀 카퀫이 떠오른다. 교화한다 라는 명목으로 그들의 터전을 없애고, 온갖 멸시와 차별을 했다. 과연 그들에게 어떠한 신을 보여주었는지 모르겠으나 인디언들은 말한다. 그들은 식사할 때만 기도를 하지만, 우린 삶의 매일이 기도로 함께하고 있다고,

 indian 란 호칭은,
콜럼버스가 아메리카 대륙을 인도로 원주민을 인도인으로 오인한 것부터 나온 것으로 여겨진다. 또한 인디언의 아름답고 자연친화적인 삶의 방식을 보고 신의 품속 (zn+dios) 란 이름으로 지었다는 설도 존재한다. 때때로 경멸의 의미를 지니고 의미가 불확실한 까닭에 영어권에서는 아메리카 원주민이라는 호칭이 일반적이다.

 1500년 전 후 콜럼버스 탐험 이후 유럽의 아메리카 이주 및 식민지화가 시작되었다. 당시 아메리카 원주민의 총 인구는 명확하지 않으나, 유럽인이 도래한 후 100년 동안 인구의 80 - 90% 가량 감소했을 것으로 추측한다. 거의 대부분은 식민화 초기 유럽인들이 가져온 천연두, 홍역 등의 전염병으로 인해 사망했다. 또한, 아메리카 대륙 전역에서 학살과 노예화가 일어나면서 인구 감소는 가속화 되었으며, 특히 카리브 해, 칠레, 우루과이, 아르헨티나, 미국 일부 지역 등에서는 사실상 전멸했다.

 터전의 주인과도 같은 원주민이라는 단어가 무색하게 아픈 역사를 가지고 있는 아메리카 원주민들 역사의 강을 다시 거슬러 올라갈 수 없지만 우리에게 남겨진 그들이 가지고 있었던 지혜의 소산들이 지금 우리에게 남겨져있다. 사람이 지쳤을 때, 자연으로 가고 싶어 한다. 맑은 공기를 마시며 한적한 숲이나 호수 또는 계곡과 바다에서 삶을 치유받고 싶어한다. 아마도 자연은 나에게 이것 저것 강요하지 않고 세월이 지나도 그 자리에 늘 같은 모습으로 우리와 공존하기 때문인 것 같다. 때론 한 곳에 꽤 오랜 시간을 머무르게 된다면, 시간의 흐름에 따라 그 곳의 다채로운 자연의 색의 향연들을 볼 수 도있다. 이 책에서 자연 어느 곳에서든 나와 연결 되지 않은 것들이 없었다는 말이 여실히 와닿았다. 자연을 정복하는 것이 아닌 함께 어울려 살아가야 한다는 그들의 지혜와 삶과 죽음은 직선적인 가치가 아닌, 순환한다는 정신적 가치를 오늘 날 겸허히 받아들이게 되었다. 

✍︎︎한 장에 하나의 격언이 짧지만 묵직하게 아메리칸 원주민의 삶의 지혜가 기록되어있습니다. 부모님이 삶의 격언을 좋아하시는데, 이러한 글을 모아 카톡으로 보내드리니 좋아하셨습니다. 부모님께 선물하면 좋을 책이에요. 자연에게 늘 감사하며 남은 한 달도 모두 건강하고 아주 사소한 걱정만 하는 따뜻한 겨울 되시길 바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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