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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 리뷰

올해 최고의 도서 / 베스트북/ 책 선물/ 책 추천/ 도서 리스트 / 2020 책추천 리스트 올해 북트리에 5월부터 기입하고 있었으니 대략 100여권 정도의 책을 읽었다고 예상한다.또한 중반기부터 인스타그램 도서 리뷰 작성으로 한 권 한 권 애정을 가지며 책을 들게 되었다. 가독성이 매우 떨어진다거나, 당최 어려운 책들은 미루는 경향이 있지만, 웬만하면 내게 빛이 될 '문장' 들을 찾아서 꾸준히 한 권씩 완독해나가는 편이다. 소설이 처음부터 끝까지 클라이맥스가 될 순 없으니까, 인내심을 가져본다면 오히려 마지막 장이 되어서 내가 붙잡은 책이 '인생 책' 이라고 불리울 수 있고, 어떤 책은전반 적인 내용은 기억이 나지 않더라도 한 줄의 문장에 꽂혀 진하게 잔상을 남길 수 있는 것처럼 말이다. 또한 자신의 감정과 관심요소에 따라서 책은 매 해 악세서리처럼 달라질 수 도 있다. 그래서, 올해 책을 읽.. 더보기
마음챙김의 시 -류시화 마음 챙김의 시 - 류시화 "우리 자신이 실재임에도 우리는 계속 밖에서 실재를 찾는다." 인도 성자 - 라마나 마하리시 ⠀ 신종코로나바이러스19사태와 사회적거리두기 단계 격상으로 인하여 휴식을 제외하고 집에서 보내는 시간이 많아졌다. '인스타그램에는 절망이 없다.'의 책 내용 처럼 이미지에 다다르기 바빴던 지난 날을 뒤로하고 다양한 플랫폼을 활용해서, 독서 이외에 내가 배우고 싶은 것이 무엇인가 찾아보게 되었다. 미약하지만 이러한 발걸음은 나의 인생그래프에 있어서 중요한 변곡점이 된 듯하다. 글로 표현하는 것이라 허황되어 보일 수 있으나, 사고의 흐름처럼 말이나 글따위의 표현들을 반복함으로써 현실이 되려고 애쓰고 있는 것은 사실인 것 같다. ⠀ 하지만 불현듯 자신에게 '확신'을 갖고자 반복된 집요한 물음.. 더보기
시간은 흐리지 않는다. 카를로 로벨리 시간은 흐르지 않는다. - 카를로 로벨리 ⠀ 과학 저서는 내게 친숙하지 않지만, '시간' 이라는 단어가 눈길을 잡았다. '시간이란 무얼까?' 우리는 과거, 현재, 미래 순으로 성장하고 살아가고 있는 하나의 자전적인 소설과도 같다. 그렇다면 나의 시점으로 본 소설은 발단 전개 마무리 중 어느 곳을 향하고 있을까? 하나의 시점이라면, 그것은 흐르고 있는 현재의 시간을 말하는 것일까? 아니면, 고정된 사건을 말하고 있는 것일까? 과거의 시간, 현재의 시간, 미래의 시간 참으로 오묘하다. 지금 듣고 있는 노래의 음을 따라 내가 하나의 노래로 인식할 수 있는 것도, 시간의 흐름이 있기 때문에가능한 것일까? ⠀ 이탈리아 태생의 세계적인 이론 물리학자, 양자이론과 중력이론을 결합한 '루프양자중력' 이라는 개념으로 블.. 더보기
루트비히 볼츠만 , 엔트로피, 양자역학, 시간의흐름 매일 사람들은 자연이 시간의 한 방향으로 일어나는 다양한 현상을 목격한다. 시간은 미래로 계속 나아가지만 과거로 돌아가지 않고 세상은 질서에서 무질서로 변해가는 과정이다. ⠀ 물은 아래로 떨어지고 잉크나 페인트같은 물질은 물 속에서 퍼지고 어떤 물질에 힘을 가하면 모든 방향으로 흩어지며 컵은 깨져 산산조각 나지만 저절로 함께 모아지지 않는다. 왜 자연은 과거로 무질서에서 질서로 돌아가지 않는 것일까? ⠀ 이는 우주의 시작과 종말 또는 시간의 본질까지도 설명할 수 있는 'entropy' 엔트로피 라는 개념으로 설명할 수 있다. ⠀ 엔트로피의 개념은 매우 혼란스러웠던 프랑스 혁명기에 탄생하였다. 1793년 루이16세가 처형을 당하고,학자 라자르카르노의 아들 사디카르노에서 출발한다. 산업혁명으로 증기기관을 이.. 더보기
동생이 생기는 기 분 - 이수희 동생이 생기는 기분 - 이수희 "형제가 생기는 일은 마이너스에서 플러스가 되는 일이 아니다. 0에서 1이 되는 일도 아니다. 1과 1이 만나 서로 곱하고 나누는 일이다. 우리는 각자 1로 존재하면서 함께 아웅다웅 살아갈 것이다. 모든 관계가 그러하듯이 가끔은 더하고 빼면서" ⠀ 동생이 생기는 기분이란 무엇일까? 내게도 5살 터울의 남동생이 있다. 하지만, 오랜 시간을 함께 공유하고 살아온 탓인지 동생은 태어날 때부터 함께 있었던 존재처럼 여겨진다. 그래도 5년이라는 터울로, 늘 보살핌의 대상이 된 동생. 그러나 으레 남매, 형제, 자매들의 이야기처럼 불같이 다투다 다시 밥상에 둘러 앉아 상을 공유하는 그런 관계, 뻔하지만 각 가정에 웃기고 슬픈 헤프닝들이 있기에 서로를 더 멀리 밀어내고 더 가깝게 감싸주.. 더보기
인간이라는 직업 - 알렉상드로 졸리앵 인간이라는 직업 - 알렉상드로 졸리앵 인간이라는 이 망할 직업' 이라 외치는 장애인 철학자 알렉상드로 졸리앵의 글이다. 그는 탯줄에 목이 감겨 질식사 직전에 기적적으로 태어나 뇌성마비를 갖게 되었다. 장애로 인한 숱한 불편과 고통의 난관에 부딪히면서 살아왔다. 자신의 고통과 인간 존재의 근본적인 고통에 대한 철저한 숙고를 통해 그는 '인간적이라는 직업' 이 근본적으로 하나의 '전투'라는 점을 깨달았다. 하지만 이 전투는 단지 고통스럽고 외롭고 폭력적인 전투가 아니다. 인생의 우여곡절을 감내할 수 있게 돕는 희망의 전투이며 즉, 보다 더 나은 삶을 위한 전투이다. ⠀ ☀︎︎글의 목차 즐거운 전투에 대하여/ 인간의 유일성에 대하여/ 고통에 대하여 (혹은 너울 씌우는 기술에 대하여)/ 몸에 대하여 / 변형 되.. 더보기
죽음을 이기는 독서 - 클라이브 제임스 죽음을 이기는 독서 - 클라이브 제임스 2010년 초, 병원 문을 나서는 내 손엔 백혈병 확진과 함께 폐까지 망가졌다는 진단서가 들려 있었다. 귀에서 째깍째깍 시계 초침 소리가 들렸다. 이렇게 된 마당에 새 책이든 중요한 책이든 간에 책이란 걸 읽는 게 무슨 의미가 있는지, 혹은 내가 이미 아는 훌륭한 책들조차도 다시 읽을 만한 가치가 있는지 궁금해졌다. 이제 나에겐 책을 끝까지 읽을 시간이 없을 수도 있기에, ⠀ 아주 가벼운 책을 읽기 시작하는 것조차도 대단한 일처럼 보였다. 자리보전하고 몸져눕는 대신 다시 한 번 회복해서 두 다리로 설 수 있게 되었다는 사실 때문에 '나중에' 라는 개념이 갑자기 비현실적이라기보다는 현실감 있게 다가왔다. 불이 언제 꺼질지 정확한 시간을 알 수 없다면 불이 꺼질 때까지.. 더보기
고리오영감 - 오노레 드 발자크 고리오 영감 - 오노레 드 발자크 "부유하건 가난하건 간에, 그들은 변덕스런 기분을 위해서라면 언제나 돈을 쓰면서도, 삶의 필수품을 사기 위해서는 결코 돈을 쓸 줄 모르는 것이다. 그들은 외상으로 얻어지는 모든 것은 헤프게 쓰면서도 즉석에서 현금으로 지불해야 하는 것에는 무엇에나 인색하며, 손에 들어올 수 있는 모든 것을 낭비함으로써 손에 넣지 못하는 것에 복수하고 있는 듯이 보인다." ⠀ 고리오 영감은 프랑스 대혁명 이후 자본주의로 막 들어서기 시작한 파리의 모습, '황금, 물질만능주의'의 모든 것을 그려내고 있다. 시점은 '라스티냐크' 라는 젊은 법학도이다. 그는 몰락한 시골 귀족의 출신의 아들이며 가족의 모든 기대를 한 몸에 받고 파리로 상경한다. 아주 인색하고 꾀죄죄한 보케르가 운영하는 하숙집에 ..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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