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최고의 도서 / 베스트북/ 책 선물/ 책 추천/ 도서 리스트 / 2020 책추천 리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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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 리뷰

올해 최고의 도서 / 베스트북/ 책 선물/ 책 추천/ 도서 리스트 / 2020 책추천 리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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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북트리에 5월부터 기입하고 있었으니 대략 100여권 정도의 책을 읽었다고 예상한다.또한 중반기부터 인스타그램 도서 리뷰 작성으로 한 권 한 권 애정을 가지며 책을 들게 되었다. 가독성이 매우 떨어진다거나, 당최 어려운 책들은 미루는 경향이 있지만, 웬만하면 내게 빛이 될 '문장' 들을 찾아서 꾸준히 한 권씩 완독해나가는 편이다. 소설이 처음부터 끝까지 클라이맥스가 될 순 없으니까, 인내심을 가져본다면 오히려 마지막 장이 되어서 내가 붙잡은 책이 '인생 책' 이라고 불리울 수 있고, 어떤 책은전반 적인 내용은 기억이 나지 않더라도 한 줄의 문장에 꽂혀 진하게 잔상을 남길 수 있는 것처럼 말이다. 또한 자신의 감정과 관심요소에 따라서 책은 매 해 악세서리처럼 달라질 수 도 있다. 그래서, 올해 책을 읽으면서 꽤 재미있었던 책들을 소설(5), 산문(5), 역사, 철학, 경제(8) 로 기록해보았다.



✔︎존재의 세가지 거짓말 '클라우스의말처럼 인생은 무의미하고 착오이고 무한한 고통이기만 한 것인가? 그리고 결국 루카스가 쓴 다섯권의 노트 만이 존재의 증거로 남았다.' 슬라보예 지졕이 극찬한 책. 나 또한 올해 가장 좋았던 소설로 꼽을 수 있다. (물론 개인의 취향이지만) _ 헝가리 전쟁 시절 폭력적인 환경에서 자라는 쌍둥이 아이들이 벌이는 서늘하고 잔인한 색깔을 말갛게 그린 소설이다.

✔︎동물농장 '모든 동물은 평등하다'라는 동물 일곱 계명은 하나의 제명만이 남았다. '모든 동물은 평등하다. 그러나 어떤 동물은 다른 동물들 보다 더 평등하다.' 1917 볼셰비키 혁명을 은유적으로 동물에 빗대어 묘사한 소설 _ 조지오웰이 내 평생 피 땀을 쏟아 넣은 유일한 작품이라고 언급하였으며 유명한 고전 소설 작품 중 하나이다.

✔︎브레드 위너 '데보라 엘리스 소설 노벨평화상 수상자 말랄라 유사프자이가 전 세계 사람이 꼭 읽기를 추천한 책이다. 이슬람권 문화를 가장 잘 표현한 소설로, 우리에겐 생소한 아프가니스탄과 그곳에서 사는 여성과 아이들의 문화와 일상을 소개한다. 열한 살 파바나를 주인공으로한 4권의 얇은 시리즈 책이다. 청소년 소설로 보일 수 있지만, 꽤 뭉클한 감동을 준 책. 파바나가 꼭, 친구와 함께, 가족과 함께 프랑스의 어느 보라색 라벤더 밭에서 활짝 웃는 모습만을 조용히 상상해본다.

✔︎내 가난한 발바닥의 기록 개 - 누런 진돗개 보리의 눈으로 보는 세상을 그린 김 훈 작가님의 책이다. 개는 언어가 없다. 온 몸으로 모든 감각으로 세상을 익힌다. 개 발바닥에 있는 굳은 살 정도가 개가 느끼고 경험하는 세상이다. 아마 어촌 마을에서의 모습들이 내게 아련하고 따뜻하게 느껴지는 것은 인간의 시선이 아닌 개의 시선으로 세상을 바라 보았기 때문에 가능했을 것이다. _ 김훈 작가님 모든 소설은 단언 추천 드린다.

✔︎귀신나방 2차세계대전 직후 독일에서 시작되는 이야기는 오토 바우만이라는 남자가 사상 최악의 '악마'를 쫓는 과정을 박진감 넘치게 그리고 있다. 장용민 작가의 스토리텔링이 돋보이는 소설이다. 한번 소설을 들게 되면 꽤 몰입감 있게 볼 수 있는 책이라고 생각된다. "자, 한가지 물어보죠. 과연 귀신나방이라는 나방이 정말 있을까요?"

✔︎죽은자의 집 청소 '수많은 언론이 집중 조명한 어느 특수청소부의 에세이. 누군가 홀로 죽은 집, 쓰레기가 산처럼 쌓인 집, 오물이나 동물사체로 가득한 집... 쉽사리 볼 수 도, 치울 수 없는 곳을 청소하는 특수청소업체 '하드웍스' 대표 김완의 특별한 죽음 이야기_ 그의 이야기를 통해 살아감의 반대가 죽음이 아니라 한 인생의 연장 선에 있음을 상기하고 되돌아볼 수 있어 꽤 잔상에 남았던 책이였다.

✔︎모월모일 '인생에서 특별하고 빛나는 날은 과연 며칠이나 될까. 살다 보면 인생은 그저 그런 날들의 연속이며, 찬란한 순간은 아주 잠시뿐이라는 사실을 알게 된다. 박연준 시인은 가능한 한 찬란한 날만 골라 서 있고 싶었으나 그러지 못했노라고, 결국 작은 신비는 평범한 날들에 있었노라고 말한다. 작은 모과 한 알에서부터 시작된 평범한 모월모일, 그 시간에 깃든 애틋한 이야기를 담았다. 특별은 보통 없이 존재할 수 없다. 어떤 보통은 특별하다. 때론 어떤 특별이 보통인 거처럼 보통이 정말 우아하고 아름답다면? 그것과 구별되는 특별은 되게 후진게 될 수 있는 것이다. 당신의 인생에서 기대하는 것은 보통인가? 특별인가? 프레임에 갇히면 곤란하다. 세상엔 절대 보통도 절대 특별도 없다. 특별한 하루, 보통의 하루를 만들어 가고 싶다면 연초 박연준 시인의 산문집과 함께 해도 좋겠다. 

 

✔︎연필로쓰기 "연필은 내 밥벌이 도구다." 소설가이자 에세이스트 김훈은 여전히 원고지에 육필로 글을 쓰는 작가다. <연필로쓰기>에는 김훈의 무기이자 밥벌이의 도구인 '연필'로 기록해온 힘 있는 문장과 다채로운 이야기들이 가득하다. 명불허전 김훈 작가님의 필력이 돋보이는 책이다. 

 

✔︎얼굴을 그리다 놀라울 정도로 실제와 똑같은 그림을 그리는 하이퍼리얼리즘 초상화 정중원 작가의 책이다. 작가의 폭 넓은 배경 지식 덕분인지 초상화라는 예술의 범주를 넘어서 예술- 문화- 종교- 철학 등 다양하게 생각하고 이해할 수 있었다. 얼굴, 내 얼을 담은 그릇, 한 영혼 영혼 얼을 새기는 작품과 그 작품에 대해 몰두하는 작가의 열정에 박수를 보내고 싶으며, 사진이나 동영상 촬영 기술이 고도로 발달한 이 시대에 도대체 왜 하이퍼리얼리즘 회화를 그리는가? 왜 초상화인가? 하는 문제를 설명하고 있다. 

 

-다음 에세이, 역사, 철학 관련 책은 내일 밤에 게시하겠습니다. 모두 나날이 풍족한 독서로 채워지는 하루 되시길 바라면서 여러분의 최고의 도서도 함께 나눠주시면 감사히 장바구니에 넣어두겠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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