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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세이추천

미워하는 미워하는 미워하는 마음 없이 - 유지혜 미워하는 미워하는 미워하는 마음 없이 - 유지혜 ⠀ "나는 그의 동화같은 성공 스토리를 읽으며 인생은 현실뿐 아니라 꿈과 사랑으로 만들어진다는 책의 한 구절을 떠올렸다. 꿈이 없음은 내 삶에 대한 결례일 수 있다는 생각을 처음 해보았다." ⠀ 나는 인스타그램을 통하여 유지혜 작가를 먼저 알게되었다. 소녀스러운 얼굴과 꾸밈 없는 표정들이 좋았고, 일상의 기록들이 나에게는 참 다채롭게 다가왔다. 스토리를 통해 그녀를 알아가면서 삶을 대하는 태도 또한 사랑이 가득함을 알게 되었다. '사랑은 어떤 모양일까?' 고심하고 삶을 통해 다듬어 가는 그녀의 모습이 멋져보이기 까지 했다. 영화 중에 좋아하는 대사가 있다. ⠀ "잊지 말아요. 타오르는 불꽃은 순간이죠." "하지만 그 순간을 살았어요." 애프터 미드나잇에 나.. 더보기
산에는 꽃이 피네 - 법정스님 / 류시화 엮음 산에는 꽃이 피네 - 법정스님 / 류시화 엮음 ⠀ 처음에 우리가 이 책의 제목으로 삼았던 것은 이것이었다. "바로 지금이지 그때가 따로 있는것이 아니다." ⠀ 임제 선사는 또 말한다. '바로 지금이 다시 시절은 없다.' 지금이 바로 그때이지 다른 시절이 있는 것은 아니다. 우리들의 삶과 죽음이 지금 이자리에서 이렇게 전개되고 있다. 어떤 사람이 불안과 슬픔에 빠져 있다면 그는 이미 지나가 버린 과거의 시간에 아직도 매달려 있는 것이다. 또 누가 미래를 두려워 하면서 잠 못 이룬다면, 그는 아직 오지도 않은 시간을 가불해서 쓰고 있는 것이다. 과거 강물처럼 이미 지나가 버렸고, 미래는 아직 오지 않았다. 과거나 미래 쪽에 한 눈을 팔면 현재의 삶이 소멸해버린다. 보다 직설적으로 표현한다면 과거도 없고, 미.. 더보기
살고 싶다는 농담 - 허지웅 살고싶다는 농담 - 허지웅 그는 2018년 악성림프종 진단을 받고, 방송이 아닌 병동으로 들어갔다. 그 곳에서 평소와 같은 보통의 하루가 아닌, 투병으로 인해 수많은 바닥과 천장을 보았다고 한다. 그는 과연 그 바닥과 천장 사이를 어떤 마음으로 오갔을까? 실제로, 내 마음이 바닥과도 같고 천장과도 같을 때가 있다. 그것도 하루에 말이다. 신나고 즐거운 일은 계속될 수 없었고, 우울하고 슬픈일은 내 마음을 짖누르다가도 갑자기 다른 일이 그 무게를 대신하기도 했다. ⠀ 그런 하루에 여러 감정들이 마음을 스치는데, 죽음 앞에서는 그 오만가지의 상황과 감정들이 무슨 소용이 있을까? 또한 몸 상태가 고통 없는 죽음의 단계가 나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 정도로 아프더라면 사소한 일따위는 안중에도 없을 것 같다. 우리.. 더보기
동생이 생기는 기 분 - 이수희 동생이 생기는 기분 - 이수희 "형제가 생기는 일은 마이너스에서 플러스가 되는 일이 아니다. 0에서 1이 되는 일도 아니다. 1과 1이 만나 서로 곱하고 나누는 일이다. 우리는 각자 1로 존재하면서 함께 아웅다웅 살아갈 것이다. 모든 관계가 그러하듯이 가끔은 더하고 빼면서" ⠀ 동생이 생기는 기분이란 무엇일까? 내게도 5살 터울의 남동생이 있다. 하지만, 오랜 시간을 함께 공유하고 살아온 탓인지 동생은 태어날 때부터 함께 있었던 존재처럼 여겨진다. 그래도 5년이라는 터울로, 늘 보살핌의 대상이 된 동생. 그러나 으레 남매, 형제, 자매들의 이야기처럼 불같이 다투다 다시 밥상에 둘러 앉아 상을 공유하는 그런 관계, 뻔하지만 각 가정에 웃기고 슬픈 헤프닝들이 있기에 서로를 더 멀리 밀어내고 더 가깝게 감싸주.. 더보기
일인칭 단수 - 무라카미하루키 일인칭 단수 - 무라카미 하루키 ⠀ "기억이란 때때로 내게 가장 귀중한 감정적 자산 중 하나가 되었고, 살아가기 위한 실마리가 되기도 했다." ⠀ 라는 에세이에 이어서 올해 두번째 접하는 하루키의 책이다. 문학동네에서 21년도 다이어리도 덤으로 받았으니, 책과 함께 기다리는 보람이 있었다. 제목 그대로 나라는 단수와 1인칭의 시점으로 (돌베게에, 크림, 찰리파커, 플레이즈 보사노바, 위드 더 비틀스, 야쿠르트 스왈로즈 시집, 사육제, 시나가와 원숭이의 고백) 8가지 이야기가 전개된다. ⠀ 소설같기도 하고 에세이같기도 한 이 책은 역시 명필가 답게 앉은자리에서 끝맺음을 맺었다. 하루키작가 글이라 그런지, 아니면 여성, 남성 아니 모든 사람들은 알게 모르게 자신만의 판타지가 있는 것인지 묘령의 여인들이 자주.. 더보기
상관없는거 아닌가? - 장기하 상관없는 거 아닌가? - 장 기하 책을 잘 못읽지만, 책 읽는 것을 좋아하는 가수 장기하가 산문 집을 발표했다. 친필 사인본에, 노트까지 합한 구성이라 더욱 마음에 들었고, 최근 들어 눌렸던 중압감 비슷한 스트레스가 터져 마음이 꽤 괴로운 때에 고른 책들이 신기하게도 에세이 형식의 산문집들이였다. 문학 책을 읽고도 "해야만 해" 라는 무언의 압박감이 있던 것이였는지 조용히 개인의 생각, 언어에 집중할 수 있는 책들을 고르게 되었다. 또한 특유의 감성 때문인지, 제목 그대로 "뭐. 상관 없는거 아닌가?" 라며 좌회전, 우회전, 유턴 자유자재로 통통 튀는 생각들 덕분에 유쾌하게 읽을 수 있었다. ⠀ 나는 주변 인들에게 민폐가 되지 않는 선에서 자신만의 색, 명암이 뚜렷한 사람들의 (생각) 철학이 좋다. 인간.. 더보기
쓸만한 인간 - 박정민 쓸 만한 인간 - 박정민 가을의 문턱에서 골라든 배우 박정민 님의 산문집을 읽었다. 그의 이야기를 읽고 있자니 헛 웃음이 여기저기서 튀어나온다. 그를 직접 알지는 못하지만, 방송이나 개인 활동으로 볼 수 있었던 그의 이미지는 방정맞기도, 솔직하기도, 진중하기도, 유쾌하기도 한 모습이다. 그런 모습들이 내겐 꽤 매력있는 사람으로 다가왔다. 그의 이력이나, 글 속에서도 그의 모습들이 녹아있다. ⠀ 그는 충남 공주 한일고를 나와 고려대를 다니다가 자퇴하고 한예종에 들어갔다 영화감독이 하고 싶어 영화과에 들어갔는데 배우를 하겠다고 연기과를 졸업했다. 또한 최근에 보았던 다만 악에서 구하소서 라는 영화에서 나는 이정재도 황정민도 그 귀여운 꼬마 아역도 아닌, 박정민이란 배우가 가장 뇌리에 스쳤다. 트렌스젠더 역할.. 더보기
책 잘 읽는 방법 - 김봉진 책 잘 읽는 방법 / 김 봉진 ⠀ 우아한 형제 - 배달의 민족 대표 이사인, 김봉진 작가는 자신 스스로를 과시적 독서가라고 소개한다. 어떠한 이미지를 위해서 과시적으로 티를 내며 sns 책 이야기를 했더니 주변에서 자신을 독서가로 인식 되고 책을 추천해달라는 사람이 생겨나면서 결국 그는 진짜 독서가가 되었다고 한다. 정말 솔직한 표현인 것 같다. 솔직한 도입에도 불과하고 그의 생각들을 읽다보면, 그가 정말 책을 읽게 된 동기와 그가 생각하는 독서의 철학 생각들이 드러난다. ⠀ (리추얼이라는 개념이 있잖아요. 생각보다 행동이 먼저고, 행동하다보면 생각이 따라오고, 실제로 그렇게 된다는 거죠. 큰 바위 얼굴 처럼요.) ⠀ "나는 왜 책을 읽는가?" 나의 물음 또한 한 번 더 생각 해볼 수 있었다. 아주 유년..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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