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버트 노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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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월 모일

로버트 노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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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대방이 나의 말을 이해하게 만들려면 그가 이해할 수 있는 언어로 말해야한다.

- 로버트 노이스

 60년 전만 해도 사람들은 대부분 반도체가 무엇인지 잘 몰랐다. 로버트 노이스는 1957년에 반도체 생산을 위한 투자를 받기 위해 셔먼 페어차일드를 설득해야 했다. 페어차일드는 과학기술 업계에 오랫동안 몸담았음에도 도체와 반도체의 차이가 무엇인지, 반도체를 만든 트랜지스터가 어디에 쓰이는지 잘 이해하지 못했다. 노이스는 다음과 같이 설명했고 페어차일드는 곧장 그의 설명을 이해할 수 있었다.


"모래와 금속 회로의 기본 물질은 앞으로 트랜지스터 재료의 원가를 0에 가깝게 낮출 것입니다.
그러면 이제부터 경쟁은 제조 공법에 달린 셈이죠. 페어차일드가 투자한다면 당신은 이 경쟁의 승리자가 될 것입니다. 저렴한 트랜지스터는 전자 제품의 원가를 크게 낮춰 수리보다 제조가 더 저렴해지도록 만들 테니까요."

 노이스는 앞으로 다가올 정보화 시대의 상업적인 특징을 간단히 잘 설명했다. 그는 돈이 되는 것은 재료가 아니라 위에 설명한 지적 부가가 치라고 강조했다. 훗날 페어차일드는 62세라는 고령에 벤처투자를 결정했다. 훗날 페어차일드는 62세라는 고령에 벤처 투자를 하게 된 이유에 대해 노이스가 설명한 트랜지스터의 앞날에 감동을 받았기 때문이라고 설명하기도 했다.

 

 학교에서 수업을 듣다 보면 어떤 교수님은 아무리 어려운 과목도 학생들이 알아듣기 쉽게 설명하는가 하면, 어떤 교수님은 학생들이 이해하든 말든 그저 자신이 아는 대로 설명한다. 후자의 문제은 수업을 듣는 학생들이 자신과 지적 수준이 동일하지 않다는 걸 간과하고 있는 것이다. 그래서 상대방이 알아들을 수 있는 용어로 풀어서 설명하는 것이 아니라 자신이 알고 있는 걸 그대로 이야기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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