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바늘 곱창 헤어밴드
겨울이 다 가기 전에, 예전 취미였던 뜨개질을 이용해 곱창밴드를 만들어봤다. youtube에 자세히 잘 나와있어서, 몇가지 동영상을 참고하고, 내가 가진 머리끈에 딱 알맞은 크기로 맞춰 떴다.
개당 넉넉잡아, 40-45분은 걸렸으니 핸드메이드의 가치는 역시 정성이다. 아이고 목아(...)
그래도 모아서 다 만들어 놓고 보니까 뿌듯하다. 조금 모양이 이상하게 잡힌건 내가 가지고, 친구들에게 선물해줬다. 요즘 트렌드가, 러프한 느낌이라는데 (러블리+터프) 자세하게 떠오르지는 않아도 홈 웨어가 인기니 만큼 너무 꾸미지 않고 적당히 소녀스러운 느낌이라는 건 알겠다 ;)
요러케 묶어보니까, 더 구불될 수 있도록 코를 많이 잡는 편이 예쁘다.
요즘 최애 조합은, 벨벳 머리띠 아니, 그냥 큼지막한 머리띠다. 동생이 갑자기 왜 타임머신을 타고 돌아갔냐고 해서 야악간 민망했지만, 암튼 겨울이니만큼 이런 색상과 따뜻한 조합은 너무 예쁘다. 실제 그린 색을 가장 좋아한다. ;)
위에 브라운 계열의 헤어밴드가 올라가 있으니 무슨 까치 둥지같다. 예전에 수세미 선물하랴 알록 달록한 비닐 포장지를잔뜩 샀지만, 어차피 열어서 버려질 비닐들, 차라리 마끈으로 돌돌 묶어 때 묻지 않게 종이 백에 담아 주는 것이 더 좋겠다라는 생각을 했다. 종이도 얇은 박스 종이를 잘라 모양 맞춰 잘라 핸드메이드 도장을 찍어줬다. 쿠팡에서 산 핸드메이드 도장인데, 아주 유용하고 고급진 느낌의 도장이라 너무 마음에 들어라했다.
고마운 친구의 착용샷. 취향 차이지만, 집에서라도 포인트를 주고 싶을때 매면 참 예쁠거 같다는 생각을 했다. 물론 머리 길이가 중단발 이상은 되야 모양이 나겠지만 ;) 그래도 친구들이 고마워하니 기분 좋았던 연말 선물이다. 유투브를 보거나 잡념에서 벗어나고 싶으면 하나 둘 새로운 작품을 만들어 봐야겠다. 다음엔, 양말을 뜨고 싶다. 시간이 꽤 걸릴 것 같긴 하지만, 양말 뜨개라(...) 이상하게 낭만적인거 같은데(...) 나만의 생각을 뒤로하고, 실, 머리끈 구매 정보나 간단한 도안이 필요하시다면 댓글 남겨주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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