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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글

굿라이프 - 최인철 굿라이프 - 최인철 작년 겨울, 우연히 sns에서 이 책에서 발췌된 글을 읽고 다이어리 뒤 여백에 적어 둔 기억이 있다. 행복에 대한 정의를 해본 적 없는 나에게 울림을 준 책이였다. 아직도 해를 넘기지 못한 다이어리 귀퉁이엔 그때 적어 둔 글들이 자리잡고 있다. "행복은 그저 일상의 삶을 살아가는 것" ⠀ 인생은 무수한 선택을 하면서 살아간다고 하는데 요즘들어 선택지가 적어진 느낌이다. 삶의 관성에 익숙해져버린 것 같기도 하지만, 마치, '내 고유한 시리얼 넘버는 이거야' 하고 품목에 맞춰 살아가고 있다. 부정적이라기 보다, 내가 정의하지도 않은 행복을 그것도 내 선택지 밖에서 찾으려고 허둥 됐던 지난 날과는 다르다. 작가는 말한다. '행복은 겁을 먹어야 하는 대상이 아니다. 행복은 '내 삶을 사랑하는.. 더보기
섬- 장그르니에 섬 - 장그르니에 혼자서, 아무것도 가진 것 없이 도시에 도착하는 공상을 나는 몇 번 씩이나 해 보았었다. 그리하여 나는 겸허하게, 아니 남루하게 살아보았으면 싶었다. 무엇보다도 그렇게 되면 을 간직할 수 있을 것이다. 나 자신에게 대하여 말을 한다거나 내가 이러이러한 사람이라는 것을 보인다거나, 나의 이름으로 행동한다는 것은 바로 내가 지닌 것 중에서 그 무엇인가 가장 귀중한 것을 겉으로 드러내는 일이라는 생각을 난 늘 해왔다. 무슨 귀중한 것이 있기에? 아마 이런 생각은 다만 마음이 약하다는 중거에 지나지 않는 것인지도 모른다. 인간의 정신과 시간 사이에는 견디기 어려운 관계가 맺어져 있다. ⠀ 우리나라 제일 남쪽에 있는 서귀포 앞 바다에는 4개의 섬이 있다. 범섬, 새섬, 문섬, 섶섬. 4개의 섬이.. 더보기
로버트 노이스 상대방이 나의 말을 이해하게 만들려면 그가 이해할 수 있는 언어로 말해야한다.- 로버트 노이스 60년 전만 해도 사람들은 대부분 반도체가 무엇인지 잘 몰랐다. 로버트 노이스는 1957년에 반도체 생산을 위한 투자를 받기 위해 셔먼 페어차일드를 설득해야 했다. 페어차일드는 과학기술 업계에 오랫동안 몸담았음에도 도체와 반도체의 차이가 무엇인지, 반도체를 만든 트랜지스터가 어디에 쓰이는지 잘 이해하지 못했다. 노이스는 다음과 같이 설명했고 페어차일드는 곧장 그의 설명을 이해할 수 있었다. "모래와 금속 회로의 기본 물질은 앞으로 트랜지스터 재료의 원가를 0에 가깝게 낮출 것입니다. 그러면 이제부터 경쟁은 제조 공법에 달린 셈이죠. 페어차일드가 투자한다면 당신은 이 경쟁의 승리자가 될 것입니다. 저렴한 트랜지스.. 더보기
어디서 살 것인가 - 유현준 어디서 살 것인가 - 유현준 최근 준비하고 있는 중개사 시험 벌써 2월이 코 앞에 다가와 기초를 공부하고 있는 나로서는 생소한 단어들이 무자비하게 나오니 머리를 싸맬 수 밖에 없다. 그럼에도 공부 중 여유를 부린답시고 꺼내 든 책 '어디서 살 것인가' 이 책은 건축에 대한 구매 (buy)에 대한 초점보다 우리가 앞으로 살아감(live)에 대해서 고민한다. 책의 저자는 알쓸신잡에도 출연해 화재가 된 건축학 박사님 유현 준 작가님이다. 예능프로그램 속 보여주신 입담 그대로 작가님은 딱딱한 프레임 속 건축학이 아닌 우리가 살고 있는 터전 즉 도시의 모습과 문제점에 대해 설명한다. 그 문제 의식만큼 나와 우리는 왜 문제 의식을 갖지 않았는가? 공유의 노력을 하지 않았는가? 반성하는 계기가 되었다. 우리가 '어디..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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