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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문

죽은 자의 집 청소 - 김완 죽은 자의 집 청소 - 김 완 ’김 완' 작가는 죽음의 흔적을 청소하는 특수 청소부다. 대학에서는 시를 전공했고 출판과 트렌드 산업 분야에서 일하다 전업 작가로 살고자 30대 후반에 산골 생활을 시작했다. 그 후 몇년 동안 일본에 머물며 취재와 집필을 하다 동일본 대지진 후 귀국하여 특수청소 서비스 회사 '하드윅스'를 설립하여 일하고 있다. 이 책은 그가 특수 청소 일을 블로그에 홍보하려고 쓴 글들이 출판사에 눈에 띄어 세상에 나오게 되었다. ⠀ 책의 들어가는 첫 페이지 프롤로그 부터, 영화의 한 장면 같다. "양손에 납작하고 투박한 검은 상자 두 개를 들고 있습니다. 버튼을 누르고, 저 높은 곳에 머무는 엘리베이터가 내가 서 있는 일 층까지 내려오길 잠자코 기다립니다." ⠀ 그는 고립사 한 사람들의 집.. 더보기
모월모일 - 박연준 모월모일 - 박연준 "이 산문집은 평범한 날을 기리며 썼다. 빛나고 싶은 적 많았으나, 빛나지 못한 순간들, 그 시간에 깃든 범상한 일들과 마음의 무늬를 관찰했다. 삶이 1%의 찬란과 99%의 평범으로 이루어진 거라면 나는 99%의 평범을 사랑하기로 했다. 작은 신비가 숨어 있는 아무 날이 내것이라는 것을 모과가 알려주었다. 내 평생은 모월모일의 모과란 것을." -본문내용중- ⠀ 처음엔, "모과? 모과 한 알이 어쨌단거지?" 라고 의아해 하면서 이 책을 읽었다. 읽을수록 박연준 작가, 아니 박연준 시인의 눈으로 바라보는 세상과 그의 작은 하루 하루들이 모여 절대 평범하지 않은 세상이 꾸려졌음을 이해할 수 있었다. '보통'의 뒷면은 '특별'이다. 쉽게 뒤집힐 수 있다. 인간은 앞면과 뒷면을 다 가지고 있다.. 더보기
운다고 달라지는 일은 아무 것도 없겠지만 - 박 준 운다고 달라지는 일은 아무것도 없겠지만 - 박준 2017년 초판 발행되어 2020년 현재 25쇄까지 꾸준히 인기를 받은 책이다. 총 4부로 63편의 글이 적혀있지만, 아무 페이지를 넘겨도 이야기의 편린들이 모두 유기적으로 연결되어있다. ⠀ 여름의 끝 물, 엄마와 함께 간 비화림이라는 독립서점에서 구입한 책이다. 제목이 참, 마음에 끌렸다. 문학 작품들은 리뷰를 찾아보기도 하지만, 이런 산문집은 백이면 백 제목이 먼저 눈에 띄인다. 눈과 손 마음의 협응으로 무심결 손에 들려 내 방까지 편안히 안착하게 됐다. ⠀ 운다고 달라지는 일은 아무것도 없다. 제목처럼 "그래, 운다고 해결될 일이라면 벌써 해결이 됐겠지" 라며 눈물을 닦아내도 사람인지라 평생 챗바퀴처럼 그간 자신의 행적을 후회하고 자책한다. 그러나 과.. 더보기
쓸만한 인간 - 박정민 쓸 만한 인간 - 박정민 가을의 문턱에서 골라든 배우 박정민 님의 산문집을 읽었다. 그의 이야기를 읽고 있자니 헛 웃음이 여기저기서 튀어나온다. 그를 직접 알지는 못하지만, 방송이나 개인 활동으로 볼 수 있었던 그의 이미지는 방정맞기도, 솔직하기도, 진중하기도, 유쾌하기도 한 모습이다. 그런 모습들이 내겐 꽤 매력있는 사람으로 다가왔다. 그의 이력이나, 글 속에서도 그의 모습들이 녹아있다. ⠀ 그는 충남 공주 한일고를 나와 고려대를 다니다가 자퇴하고 한예종에 들어갔다 영화감독이 하고 싶어 영화과에 들어갔는데 배우를 하겠다고 연기과를 졸업했다. 또한 최근에 보았던 다만 악에서 구하소서 라는 영화에서 나는 이정재도 황정민도 그 귀여운 꼬마 아역도 아닌, 박정민이란 배우가 가장 뇌리에 스쳤다. 트렌스젠더 역할..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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