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시, 책으로 - 매리언 울프
본문 바로가기

북 리뷰

다시, 책으로 - 매리언 울프

728x90
반응형

 

다시, 책으로 -매리언울프



인지 신경학자이자 아동발달학자, 읽는 뇌 분야의 세계적인 연구가인 그녀 매리언 울프가 독서와 난독증에 대한 새로운 관점을 제시했다.뇌가 어떻게 읽는 법을 학습하는지를 몰두한 사이 하루에 6~7시간씩 디지털 매체에 빠져 있는 청소년들을 목격하면서 울프는 그들 뇌의 읽기 회로가 어떻게 변형될 수 있는지를 탐색하기 시작했다. 심지어 저자 자신조차 책에 몰입하던 경험을 잃어버리고 자신의 논문에서 다루던 '초보자 수준이 읽는 뇌'로 회귀하는 것을 깨닫고는 자신의 읽기 회로를 되찾기 위한 실험 속의 내용과 책 읽기의 중요성을 제고하는 책이다.


 다시라는 단어가 말하는 회귀성처럼 우리는 다시 관조의 행동으로 들어가는 방법을 모색해야한다. 나 또한 한가지 일에 집중하기 이전에 메뚜기식 생각 사고방식 처럼 행동이나 생각이 들쭉 날쭉 메뚜기처럼 뛰어다니며 사고할 때가 많다. 또한 생에 가장 몰입해서 책을 읽었던 경험 중 하나는 초등학교 3학년 추석에 시골에 가기 전 읽었던 80일간의 세계일주 라는 책이 기억에 남는다. 얼마나 시간이 지난줄 도 모르고 마지막 페이지를 덮은 기억이 난다. 아마 그 몰입의 기쁨이 지금의 나에게도 뇌리에 남아 책을 가까이 하려고 하는 이유 중 하나일 지도 모른다. 어떤 사고의 확장이나 앎의 즐거움도 책을 읽는 기쁨 중 하나지만 몰입이 주는 기쁨 또한 책을 읽는 중 내가 존재하는 공간을 넘어 다른 시공간으로 데려가주며 잠시라도 다른 삶을 살게 해주는 즐거움 또한 하나의 기쁨이 아닐까 싶다.




(추천 독자)
독서를 하며 개인적인 성찰을 가지고 싶은 독자나 책을 읽어야하는 이유에 대해 더욱 알아가고 싶은 독자 유년기나 청소년의 자녀를 둔 부모가 읽으면 좋은 책일 것 같다.

(본문 중)
-의견 불일치야 말로 "쇠가 쇠를 단련시키는" 지점이라고 생각합니다.

-내가 보기엔 그들은 '나의 독자'가 아니라 자기 자신의 독자가 된다. 이때 내 책은 단지 일종의 확대경일 뿐이다. ---. 나는 그들 내면에 이어 자리한 것을 읽도록 수단을 제공한다.

-짖궂은 작가 친구들이 내기를 했다. 여섯단어로 소설을 쓸 수 있겠느냐고, 헤밍웨이는 여섯단어로 된 소설을 지어냈다. for sale : baby shoes, never worn
(팝니다: 아기 신발, 사용한 적 없음)

-나는 조금도 부끄러움없이 그들과 이야기한다네 그들이 왜 그렇게 행동했을지도 묻지 그러면 그들은 친절히 대답해준다네, 네 시간이 지났을까 나는 지루한 줄도 모르고 모든 괴로움도 잊었으며 가난도 겁내지 않고 죽음조차 두려워하지 않는다네 나 자신을 오전히 그들에게 맡기지

-좋은 독자의 조건에 대해 프루스트는 말했다.
"저자의 지혜를 넘어 자신의 것을 발견해내는 것이야말로 좋은 독자의 조건이다."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