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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

긴긴밤- 루리 긴긴 밤 - 루리⠀ "노든 나는 누구에요?" "너는 너지" "그게 아니라 바다에 가서, 여행을 떠나고, 그래서 다른 펭귄들을 만나게 되면 그 펭귄들 속에서 나는 누구인거예요? 아무리 많은 코뿔소가 있어도, 노든은 노든이잖아요. 나도 이름이 있으면 좋겠어요. 나중에 노든이 나를 만나러 오면, 다 똑같이 생긴 펭귄들 속에서 나를 찾기 어렵잖아요. 노든이 내 이름을 부르면 내가 대답할 수 있게, 나한테도 이름이 있으면 좋겠어요.""날 믿어, 이름을 가져서 좋을게 하나 없어 너도 이름이 없었을 때가 훨씬 행복했어 게다가 코뿔소가 키운 펭귄인데, 내가 너를 찾아 내지 못할 리가 없지. 이름이 없어도 네 냄새, 말투, 걸음걸이 많으로도 너를 충분히 알 수 있으니까 걱정마" ⠀ 이따금 '금쪽 같은 내 새끼' 프로그램.. 더보기
브람스를 좋아하세요. - 프랑수아즈 사강 브람스를 좋아하세요... -프랑수아즈 사강 "브람스를 좋아하세요?" 자기 자신 이외의 것 자기 생활 너머의 것을 좋아할 여유를 그녀는 여전히 갖고 있기는 할까? 물론 그녀는 스탕달을 좋아한다고 말하곤 했고 실제로 자신이 그를 좋아한다고 여겼다. 그것을 그저 하는 말이었고 그녀는 그 사실을 알고 있었다. 마찬가지로 어쩌면 그녀는 로제를 진정으로 사랑하는 것이 아니라 사랑한다고 여기는 것 뿐인지도 몰랐다." ⠀ 이 책의 등장인물은 폴, 로제, 시몽이란 인물 세명이 등장한다. 가끔, 시몽의 어머니 반 데시 부인과 로제의 애인이 나오지만 소설에 큰 비중을 차지 하지 않는다. 세명의 인물 간의 심리 묘사가 이 책의 전부다. 하지만 이 삼각관계에서 주어지는 메세지는 보통의 연애 이야기와는 다른 점이 있다. ⠀ 실내.. 더보기
아내를 모자로 착각한 남자 - 올리버 색스 아내를 모자로 착각한 남자 - 올리버 색스 ⠀ 제목만 보았을 땐 판타지 소설이라 생각했다 제목이 실화 내용임을 알고 더욱 흥미를 끌었다. 이 책은 올리버 색스가 의대생시절과 신경과 의사로 재직하면서 질병, 부상, 발달 장애로 뇌기능을 상실한 사람들의 24가지 사례를엮어낸 사례집이다. 허나 사례 속 단순한 진단명이 아닌 병을 마주했을때 병마와 싸우며 인간으로써 정체성을 찾으려고 노력하는 환자들의 모습들을 보여주며 진정 병은 무엇인가? 어떤 현상을 병이라고 할 수 있는가? 라는 물음에 생각해 볼 거리를 많이 준다. 또한 올리버 색스가 자라온 환경때문인지 환자를 기계적으로 진단하는 것이 아니라 환자 생에 관심을 가지고 전반적인 묘사로 애정을 갖고 진료하는 태도를 보인다. ⠀ 제일 기억에 남은 사례는 얼굴을 인..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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