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물농장 / 조지오웰
영국 소설가인 조지오웰은 러시아 스탈린의 배신에 바탕을 둔 정치우화 <동물농장>으로 일약 명성을 얻게 되었으며, 지병인 결핵으로 입원 중 걸작 (1984)를 완성했다. 이 작품은 독일과의 전쟁이 끝나던 달에 발간되었으며 작품이 쉽사리 출판된 것은 결코 아니다. 또한 "내 평생 피땀을 쏟아 넣은 유일한 작품" 이라고 오웰은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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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17년 볼셰비키 혁명을 은유적으로 묘사하면서 동물들이 평등을 외치며 농장을 점령한다. 그러나 동물들은 (돼지- 나폴레온) 권력을 남용하고 독재자로 전락해버렸다. 즉, 볼셰비키들의 사회주의 혁명이 어떻게 변질되고 타락되었는지 동물우화를 빌려 오웰은 날카롭게 고발했고 변질되어 버린 전체주의에 대한 비판이라고 볼 수 있다. 작품이 나온지 75년이 지난 지금 이 소설을 다시 읽었을때 꼭 연방의 공산주의만을 염두해 두었다고 생각들지 않는다. 스탈린 전체주의는 온갖 형태의 전체주의를 가리키기 위한 환유에 지나지 않는다. 공산주의도, 사회주의도 파시즘이든 대중을 목적이 아닌 수단과 도구로 삼은 정치체제는 하나 같이 오웰의 비판이 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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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 동물은 평등하다' 라는 동물 일곱 계명은 하나의 제명만이 남았다. '모든 동물은 평등하다. 그러나 어떤 동물은 다른 동물들 보다 더 평등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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