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수유 꽃구독 / 박노해 -나무를 사랑한다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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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월 모일

산수유 꽃구독 / 박노해 -나무를 사랑한다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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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주에 도착한 꽃은 산수유 ;-)


지난 번 히야신스는 굉장히 실망스러웠는데 (구근 식물의 구근을 잘 보존해서 오래 볼 수 있도록 왔으면 좋았을 뻔 했다. 수경재배가 가능하나 구근이 다 잘려와 물을 자주 갈아 주어도 얼마 보지 못하고 밑 화단의 거름으로 돌아갔다.)

 

이번 산수유는 꽃나무라 그런지 오래 볼 수 있을 거 같아 기분이 좋았다. 덕분에 꽃 구독을 하며 오는 꽃들을 조금 더 자세히 알아볼 수 있어 이것도 신문 구독 처럼 하나의 앎의 과정이 아닌가싶다. 봄을 알리는 산수유 공원의 벤치 앞을 거닐면 어느새 노란 꽃망울이 조목조목 돋아남을 볼 수 있다.

 

이 꽃은 신기하게 잎 보다 꽃이 먼저 돋아나 자신을 이름을 알린다.산수유의 꽃 말은 (영원 불변) 지난 번 그린 드로잉과도 일맥 상통하는 것 같아 옆에 같이 두어 전시해두었다. (삶은 유한하지만, 한 사람의 마음에 남는 존재의 가치는 영원하고 불변하기에)그 밖에도 꽃을 피우고 있는 집의 식물들이 서로 자신의 모습들을 자랑하듯 힘을 다해 피워내고 있다. 꽃이 필때도 참 감동적이지만, 제때를 알고 꽃 잎을 낙화 시키는 모습 또한 생각할 거리를 주게되는 것 같다. 참 감사하게도 아침 메일함에 박노해 시인의 나무를 사랑한다면이라는 (시)가 도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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