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추천' 태그의 글 목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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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설추천

미드나일 라이브러리 - 매트헤이그 미드나잇 라이브러리 - 매트 헤이그 '하나의 후회가 다른 후회로 이어지다가 갑자기 온통 후회만 남는다는 것을 알았으리라 한 권의 책이 될 정도로' ⠀ 고전 역학은 초기 조건을 알면 미래 예측이 가능하다는 '결정론적 입장'이라면, 양자역학은 미래를 예측하는 것은 불가능하다는 '확률적인 입장'을 취한다. 미드나잇 라이브러리는 양자역학의 개념을 인간의 삶 속에 적용하여 죽음을 결심한 노라가 다양한 삶을 도서관이라는 장치를 통해 경험하게 된다. ⠀ 그녀는 타자가 정해준 꿈인 수영선수, 밴드가수, 여행가, 빙하학자, 연인과의 결혼 모두 이루지 못하고 극심한 우울증에 빠져 있다. 안좋은 일은 왜 한번에 겹치는 것일까? 자신의 삶의 이유였던 고양이의 죽음, 직장 해고, 가족의 죽음등으로 괴로워하다 자정 12시, 그녀.. 더보기
기억2 - 베르나르베르베르 기억2 - 베르나르베르베르 "각자의 생은 부정적인 지난 경험에 대한 반작용적 소원의 실현 과정이다. 우리는 그렇게 보완을 통해 더 나은 존재를 만들기 위해 노력한다. 우리가 새로운 생을 출발할 때마다 지난 생의 실패를 바탕으로 새로운 그림을 그리는 것은상대가 가진 구슬의 색깔과 배치를 맞추는 마스터 마인드 게임과 비슷한 원리다. 똑같은 색깔의 구슬들이라도 순서를 다르게 배치하면 게임의 성격이 전혀 다르게 변한다." ⠀ 전 편을 덮고 비교적 나중에 후 편을 읽었지만, 전 편을 다시 훑지 않아도 책 내용이 세세하게 기억이 났다. 아마도 베르베르작가의 책이여서 웬만한 스토리를 다시금 상기할 수 있었을 것이다. 베르베르 작가는 사소한 것에도 그만의 세계를 단단하게 구축시킨다. 그래서 작가의 세계에 빠진다면 '나.. 더보기
아몬드 - 손원평 아몬드 - 손원평 ⠀ 책 제목과 표지때문인지, 늘 궁금했던 책이였다. 아몬드라는 제목이 왜 붙혀진걸까? 표지 속 소년은 왜 무미건조한 표정으로 정면을 응시하고 있는걸까? ⠀ 우리 귀 뒤쪽에, 머리로 올라가는 깊숙한 어디께 단단하게 박혀있는 아몬드 만한 무언가가 있다. 이것은 복숭아씨를 닮았다고해서 '아미그달라' 혹은 '편도체'라고 부른다. 외부에서 자극이 오면 아몬드에 빨간 불이 들어온다. 자극의 성질에 따라 공포를 자각하거나 기분 나쁨을 느끼고, 좋고 싫은 감정을 느낀다. ⠀ 그런데, 주인공 '선윤재' 는 아몬드만한 편도체가 작게 태어나 분노도, 공포도 잘 느끼지 못한다. 이 때문인지, 주인공은 느끼지 못하지만, 가족인 엄마와 할머니는 윤재가 일상생활에 어려움이 있을까, '희노애락애오욕' 카드를 이용해.. 더보기
기억1 - 베르나르베르베르 기억1 - 베르나르베르베르 ⠀ - 역사적으로 왜곡되지 않은 기억의 조각들을 찾아 베르나르는 (최면)이라는 방법을 사용해 줄거리를 풀어나가고 있다. 주인공 르네는 친구 엘로디의 바램에 따라 유람선 공연장에서 '최면과 잊힌 기억들' 이라는 최면 공연에 참가하게 된다. 르네는 자신의 전생의 문에서 109번째 문으로 들어가 1917년 프랑스 군 이폴리트 상병으로 태어나 '슈맹 데 담' 전시 상황을 체험한다. 아군과 적군이 뒤엉켜 포탄이 날아오는 상황 속 르네는 최면 중간 깨어 소리를 지르며 달아난다. 그 뒤로 이폴리트가 자신의 몸 속에 있는 것 같은 느낌을 받으며, 공연장을 나간 뒤 정신을 차리니 칼을 가진 스킨헤드의 위협을 받는다. (생략) ⠀ - 이 책의 목차가 히프노스와 아틀란티스 2막으로 구성되어 있는데.. 더보기
자기앞의 생 - 에밀아자르 ⠀자기앞의 생 - 에밀 아자르 ⠀ 1. 이 책의 제목을 처음 들었을 때 제목이 너무나 마음에 들었다. 자기 앞의 생. 각기 다른 삶 앞에 놓여졌을 때 우리는 그 생을 어떻게 바라보며 받아 들일 것인가 내 앞에는 다른 어떠한 삶이 아닌, 나의 생 앞에 놓여져있다. 이 생은 하나의 두 눈밖에 없으므로 나는 책을 통해 죽은 자와 산 자가 남겨놓은 유언들을 가능한 많이 읽어내리고 싶다.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어요.) ⠀ 2. 프랑스 파리의 외곽 지역 멜빌 이 곳은 프랑스 혁명 시절부터 가난한 노동자 들이 모여사는 지역이다. 멜빌의 어느 후미진 건물 7층에서는 돈 받고 창녀들이 낳은 애를 길러주는 곳 바로 이곳에 회교도식 이름을 가진 모하메드 줄여서 '모모'라는 아이가 살고 있다. ⠀ 3. 모모를 둘러 싼 인물.. 더보기
내 가난한 발바닥의 기록 개 - 김훈 내 가난한 발바닥의 기록 개 - 김 훈 ⠀ 누런 진돗개 보리의 눈으로 보는 세상을 그린 김 훈 작가님의 책이다. 달 너머로 달리는 말에 이어 작가님의 책을 보고 있노라면 "이건 정말 개가 쓴 것이 아닐까?" "말이 그땐 그랬었다고 작가님께 이른 새벽 긴 울음을 내었던 건 아닐까?" 라는 의구심이 들 정도다. 그만큼 작가님의 눈을 닮고 싶고 작가를 너머 한 인간이 품는 그의 세계관을 참 본 받고 싶다. ⠀ 1부에선 주인공 개 보리가 태어남에 있어 형제 또는 어미와 함께 한 생활이 그려지고 2부에선 살던 마을이 수몰되어 어촌으로 이사하는 장면이 그려진다. 3부에선 다른 개들과의 만남이 이어지고 4부에선 이별을 말한다. 개라는 동물과 반려한지, 13년이 지나간다. 개들의 감정을 이해하며 읽는데, 자연스럽게 이.. 더보기
부림지구 벙커x -강영숙 부림지구벙커x - 강영숙 ⠀ 오랜만에 응모한 출판 이벤트를 통해 책 한 권이 문 앞으로 날아 들어왔다. 부림지구벙커x (...) 단어 자체가 디스트로이드적인 느낌을 주었다. 역시 이 책의 내용은 '빅원' 이라는 대지진으로 인해 생겨난 이재민들이 부림 벙커 속에서 생존하는 모습들을 그려낸다. 작가가 이책을 쓰게 된 동기 중 하나는 uc 버클리대학에서 지원하는 작가 레지던시프로그램에서 참여할 기회를 얻게 되었을 때 그 곳은 낙원의 분위기, 일정한 기온과 맑은 하늘, 친절하고 지적인 사람들로 안정감과 부실한 것이 없어 보였다. 그 파라다이스 적 모습의 이면엔 캘리포니아는 1989년 큰 지진이 발생했고 1906년 샌프란시스코의 대지진이 일어나 온 건물이 파괴된 상처를 가지고 있는 곳이라고 한다. 즉 그 지역 전.. 더보기
하얀로냐프강 - 이상균 / 1~5부 하얀 로냐프 강 1부 - 이 상균 ⠀ 발간 된지 20년이 지난 판타지 1세대 소설 하얀로냐프강 학창시절 킬링 타임용으로 자주 읽었던 판타지소설을 향수 삼아 조금 웃돈을 얹어 중고 서적을 구입했다. 그래도 나름 깨끗하고 워낙 유명한 작품이라 소장품으로 서적을 구입하니 뿌듯한 마음이 들기도 했다. 소설 속 이야기는 우리가 다 알 법 할 판타지 세계 보단 중세 기사의 기사도에 대한 내용이 주를 이룬다. (이상균작가:엘프도 대마왕도 전설의 신검도 은둔하고 있는 대현자나 드래곤의 동굴도 등장하지 않습니다. 그 흔한 예언이나 운명도 존재하지 않습니다. 한명의 영웅이 세상을 구하기는 커녕 그 뜻을 펴기 위해 노력하다가 거대한 힘 앞에 주저앉고 자신의 힘의 미약함에 탄식하며 죽음을 택하게 됩니다.) ⠀ 스포일러를 최소..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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