악의평범성 썸네일형 리스트형 한나아렌트 / 정치적 자유 / 사유의 중요성 진정한 곤경은 우리가 경험한 경악스러운 위기가 드디어 끝나고 이제는 사라졌다고 생각할 때 찾아온다. 인류가 경험한 역사상 가장 폭압적인 정권은 두 가지이다. 하나는 1938년 이후 아돌프 히틀러의 나치즘 독재이고, 다른 하나는 1930년 이후 이오시프 스탈린의 볼셰비즘 독재이다. 두 정권 모두 산업화 과정을 겪으면서 뿌리 잃은 대중의 실업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는 처방을 갖고 있다는 선전으로 등장했다. ⠀ 히틀러의 나치 정권은 유대인 문제를 최종적으로 해결한다는 명목으로 600만여 명에 달하는 유대인을 체계적으로 학살했다. 1941년에서 1945년 사이에 당시 유럽에 살고 있던 유대인의 약 3분의 2가 학살된 것이다. ⠀ 스탈린의 볼셰비키 정권은 소비에트 국가체제를 단단히 굳히기 위해 억압을 정치적 수단.. 더보기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