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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은 관찰하며 살고 있나요? - 컨셉진 당신은 관찰하며 살고 있나요? - conceptzine_84 ⠀ 내가 좋아하는 영화에는 이런 대사가 나온다. "너 어젯밤에 비 내린 거 알아? 잠 자는 사람은 그걸 모르는거야." 관찰하지 않는다는 건 잠을 자고 있는 것과 비슷하지 않을까. 무언가를 보고 새로운 점을 찾아내거나 나만의 이야기를 만들어 낼 수는 없을테니 작은 것도 흘려보내지 않고 애정을 담아 한 번 더 바라볼 때, 우리의 눈은 비로소 잠에서 깨어나 관찰을 시작한다. 그리고 관찰을 하며 바라본 세상은 이전과는 확실히 다르다. 조금 더 아름답든, 조금 더 슬프든. - 에디터, 김기수 ⠀ 햇살을 가득 받은 나뭇잎들이 제대로 제 색을 뽐내기 시작했다. 곧 쌀쌀해지기 전 강아지랑 산책하며 더 가득 자연을 눈에 담으려고 노력한다. 집으로 돌아오는 순간.. 더보기
연필로 쓰기 - 김 훈 연필로 쓰기 - 김 훈 ⠀ 달 너머로 달리는 말, 개, 칼의노래와 같은 소설이 아닌 김 훈 작가님의 산문 집은 처음 접했다. 책의 겉 표지의 그림처럼 연필로 꾹꾹 눌러 쓴 작가님의 글을 통해 작가님이 바라보는 세상을 만날 수 있었다. (눈에서 잊혀지고 입에서 사라지는 문장이 없다 역시 기록할 것들이 한가득이다.) ⠀ 34편의 단편 이야기가 모여있는데, 책은 꽤 두껍다. 그러나 호수 공원에서 바라본 일상, 똥을 통해 본 포식자의 밥 이야기, 칼의 노래에서 다 하지 못한 이순신 장군, 세월호, 처음 한글을 배우신 할머니들의 이야기, 태극기를 둘러싼 이념 등 일상의 소박함 부터 사회의 민낯, 이념, 희망, 아픔, 공감 등 그의 진솔한 문장들에 공감하며 금방 끝 장이 보였다. (그는 조정래 작가를 비롯해 원고지..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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